바다가 사람을 품고, 사람이 바다를 지키는 마을당진의 서쪽 끝, 바다와 갯벌이 만나는 곳에 안섬포구가 있다.이곳은 오래전부터 어부들의 삶이 이어져 온 조용한 포구였지만,최근에는 ‘지속가능한 관광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바다를 중심으로 한 이 마을은 개발보다 ‘공존’을 택했고,그 선택은 지금 당진의 관광 철학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2025-26 당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당진시는안섬포구를 ‘지속가능한 관광 1번지’로 지정하고,지역이 스스로 환경과 문화를 지켜내는 자립형 관광 방식을 확산시키고 있다.이 글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바다 관광의 미래를 이야기한다.안섬포구의 풍경은 단지 아름다운 해안선이 아니라,‘지역이 바다를 어떻게 이해하고, 지켜왔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