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자연이 서로를 지키는 방식에서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대호방조제는 당진을 대표하는 인공 구조물이지만, 그 구조물은 시간이 흐르며 자연과 다시 손을 잡은 특별한 공간이 되었다. 수십 년 동안 방조제는 바다와 호수를 가르는 거대한 경계선처럼 보였지만, 이 경계는 결국 다양한 생물종이 살아가는 생태의 통로가 되었다. 방조제를 따라 걸어보는 사람은 바람, 조류, 얕은 물빛, 그리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조용한 생태의 움직임을 만날 수 있다. ‘2025-26 당진 방문의 해’는 이 대호방조제를 단순한 드라이브 명소가 아니라, 생태와 관광이 공존하는 실험 무대로 바라보려 한다. 방조제는 인간이 만든 길이지만, 자연은 그 길을 다시 자신의 방식으로 채색하고 있다. 이 글은 그런 대호방조제의 생태적 가치와미래의 관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