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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발효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생물 변화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발효식품으로,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젓갈 등 다양한 식재료가 결합해 복합적인 발효 환경을 형성합니다. 김치 발효의 시작과 초기 미생물 김치 발효는 일반적으로 4°C~10°C와 같은 저온 환경에서 수 주에서 수개월 동안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미생물 군집이 시간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합니다. 김치 발효의 초기 단계에서는 원재료에서 유래한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합니다. 이 시기에는 세균, 효모, 곰팡이가 혼재하며, 특히 염도와 산소 수준에 민감한 미생물들이 빠르게 증식하거나 소멸합니다. 초기 발효에서 가장 활발히 검출되는 세균은 Leuconostoc 속(류코노스톡속)입니다. 대표적으로 Leuconostoc mesenteroides가 주요 균주로, 이 균은 낮..

발효과학 2025.08.16

전통발효음식 된장과 청국장의 미생물 차이와 효능 비교

된장과 청국장은 모두 콩을 원료로 하는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이지만, 발효 방식과 과정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된장과 청국장, 발효 과정에서 비롯된 미생물의 차이 된장은 일반적으로 콩을 삶아 메주를 띄운 뒤 장독에 소금물과 함께 숙성시키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생물은 곰팡이인 아스퍼질러스 오리제(Aspergillus oryzae)와 무코르 속(Mucor spp.), 그리고 숙성 과정 중 다양한바실러스 속(Bacillus spp.)과 락토바실러스 속(Lactobacillus spp.) 세균들입니다. 특히 아스퍼질러스 오리제는 강력한 단백질 분해 효소(프로테아제)와 전분 분해 효소(아밀라아제)를 생산하여 콩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아미노산, 당으로 분해합니다.이로 인..

발효과학 2025.08.16

전통 발효식품의 미생물 다양성, 과학으로 밝히다

한국 전통 발효식품은 단순히 ‘맛있는 저장 음식’이 아니라 수많은 미생물이 공존하며 만들어내는 복합 생태계입니다. 전통 발효식품 속 숨겨진 생물 군집의 세계 김치, 된장, 간장, 청국장, 막걸리 등 각 발효식품은 사용되는 원재료, 소금 농도, 온도, 발효 기간, 지역의 미생물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미생물 군집구조를 가집니다. 김치의 경우 발효 초기에는 류코노스톡(Leuconostoc) 속 유산균이 주도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속이 우세해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산도(pH)의 하강, 염도 변화, 영양소 소비 속도와 같은 환경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된장과 간장에서는 아스퍼질러스 오리제(Aspergillus oryzae)와 같은 곰팡이가 주효소를 공급하는 ‘1차 발효’..

발효과학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