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발효식품은 오랫동안 우리 식문화의 뿌리이자 건강을 지켜온 중요한 요소였다.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웰빙과 건강 지향적인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한국 발효식품은 단순히 ‘현지 음식’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는 우리나라 식품 기업이 어떻게 현지의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목차
전통발효식품 유럽 시장 진출의 배경
유럽은 전통적으로 치즈, 요구르트, 사워도우 브레드 등 발효식품에 익숙한 문화권이다. 하지만 아시아 발효식품, 특히 한국의 김치·된장·고추장·청국장 등은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 식품 회사들은 이를 "건강 기능성"과 "클린 레이블(첨가물 최소화)" 전략으로 접근했다. 김치는 풍부한 유산균과 항산화 성분, 된장과 고추장은 단백질 분해효소와 이소플라본, 청국장은 γ-PGA와 낫토키나제 유사 성분 등을 내세워 슈퍼푸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유럽 현지화 전략과 마케팅 포인트
대표적인 사례로, 한 식품 기업은 김치를 ‘비건 슈퍼푸드’로 포지셔닝하여 영국과 독일 시장에 진출했다. 김치의 발효 원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동물성 성분이 없는 비건 인증을 획득하여 유럽 채식주의자 및 환경 의식이 높은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또 다른 기업은 된장과 고추장을 활용한 소스류를 개발해, 유럽인의 입맛에 맞춘 ‘코리안 BBQ 소스’, ‘스파이시 소이 페이스트’를 출시했다.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강조하여, 현지 소비자가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성공 요인이었다.
성공을 견인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한국 전통 발효식품 = 건강·지속가능성·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프랑스와 북유럽에서는 발효식품을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 김치와 장류 제품은 "장 건강 개선", "면역력 강화"라는 메시지와 함께 기능성 식품 매대에 오르게 되었다. 또한 글로벌 푸드 박람회(SIAL, ANUGA 등) 참가를 통해 현지 셰프와 협업하고, ‘한식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문화와 음식의 결합으로 확산 효과를 높였다.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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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배경 | 유럽은 발효식품 문화(치즈, 요구르트)에 익숙함 - 건강·웰빙·비건 트렌드 확산 - 한국 발효식품의 기능성(유산균, 항산화, 효소 등) 강조 |
현지화 전략 | 김치: 비건 슈퍼푸드 포지셔닝, 비건 인증 획득 - 된장·고추장: 소스류 가공 제품 개발 (BBQ 소스, 스파이시 소이 페이스트) - 조리 편의성 강조하여 현지 소비자 접근성 확대 |
마케팅 포인트 | 클린 레이블(첨가물 최소화) 강조 - 면역력·장 건강·항산화 효과 메시지 전달 - 글로벌 푸드 박람회 참가(SIAL, ANUGA) - 한식 푸드 페스티벌, 셰프 협업으로 문화적 확산 |
이러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영국의 한 대형 유통 체인에서는 김치가 샐러드·샌드위치와 함께 판매되며 ‘헬스 푸드 카테고리 매출 TOP 5’에 올랐고, 독일과 프랑스의 온라인 마켓에서는 한식 장류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더 나아가 한식 발효식품을 활용한 레스토랑 메뉴 개발이 늘어나면서, B2B 시장에서도 파급 효과가 커졌다.
이 사례는 한국 전통 발효식품이 단순히 이국적인 음식이 아니라, 글로벌 웰빙 트렌드와 맞닿은 경쟁력 있는 상품임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현지 식문화와 건강 가치를 접목하는 전략이 이어진다면, 한국 발효식품의 유럽 시장 내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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